대신하여

본문: 민수기 3:5-13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120세까지 살기’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냈습니다. 요즘 장수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소비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더 수퍼 에이지(The Super Age)’모임을 설립한 브래들리 셔먼은 고령 사회가 몰고 올 수 있는 부정적인 통념에 당당하게 반기를 들고 있는 인구 전문가입니다. 사람들이 오래 일하면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돈을 벌면 적극적인 소비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일하는 사람은 보다 건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고령화가 되면 정부는 고령화에 맞서 출산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실지로 노년층에 계신 어른들은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돈으로 우리 사회가 리더가 된다면 은퇴하면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성서에 리더는 돈이 아닙니다. 힘으로 하자면 유다지파에서 리더가 나와야 합니다. 여리고성 격파할 때 누구의 힘으로 승리하였나요?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레위 지파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나요? 나아가 (카라브) ‘접근하다’, ‘가까이하다’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가까워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서’ (아마드) 명령 앞에 순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를 보세요. 이들은 모습은 순종하듯 서 있지만 실지로는 불순종합니다. 결국 죽습니다. 끝으로 시종하라는 섬기라는 말입니다. 무엇을 레위기 1장 50절입니다. 관리, 운반, 봉사하며, 성막 진 치기입니다. 한 마디로 Job description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업무 분석표입니다. 매우 구체적입니다. 다른 지파는 어떤 일을 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 레위지파인가? 광야 여정중에 모든 백성이 금송아지를 숭배한 것입니다. 이때에 모세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고 했을 때“ 레위 자손만 나옵니다. (출 32:26) 이 일을 보고 레위지파를 부른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대신하여’ 10가지 재앙시 장자의 죽음으로 모두가 죽을 수 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 전체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대신하여’하게 하였습니다. 너는 나의 것이니까 대신하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백성들을 대신하여 성막을 섬기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분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인간극장에 나온 목사님을 보면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구역원의 모습을 통하여 주님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리더입니다. 여러분을 통하여 아기 예수님을 보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