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시선

본문: 창세기 24:20-21, 29-30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강의 내용을 인용하면, 어떤 단어 혹은 그림만 보아도 여러분 뇌속에 있는 정보들이 길을 만듭니다. 뇌는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가 있으면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고집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라반을 보십시오. ‘보고’(키르오트) 이 단어는 주로 (탐욕이 있음)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라반은 동생이 많은 재물을 갖고 온 것을 보고는, 그 사람을 만나러 우물로 갑니다. 여기서 라반은 우물가 낙타 곁에 서 있었다고 성서는 번역하는데 실제로는 낙타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 당시 낙타는 엄청난 재산입니다. 라반이 우물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본 것이 낙타입니다. 이렇게 뇌에 길이 만들어지자 언행이 달라집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하나님을 믿는자가 아니라 라반은 우상숭배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어서 라반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느니라.”말만하면 여호와를 찾지만 그의 삶은 여호와와 전혀 무관한 삶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에도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소개합니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입니다. 그가 ‘주목하여’(미쉬타에)는 ‘보다’입니다. 그가 본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를 주목한 것입니다. 그리고 달려가서 자기에게 물을 주고 낙타 10마리에게 물을 줍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주인 아부라함과의 약속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하나님과의 약속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고 그는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이런 자를 만나면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목하여 본 이유입니다.

사실 엘리에셀은 아부라함에게 서운함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약 800Km나 되는 가나안에서 하란까지의 먼 길을 와서는 진술하기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고 진술하는 동안 자기주인에 대하여 “나의 주인”이란 말을 무려 16번씩이나 반복하며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엘리에셀의 뇌속에는 ‘형통’에 대한분명한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형통은 셀라흐 (세상적으로 번영하는 것), 찰라흐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살아가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찰라흐가 입력된 것입니다. 요셉이 그렇습니다. 형들에 의하여 집단 따돌림을 받은 것입니다. 17살에 인신매매를 당한 것입니다. 직장의 상관으로부터 성적모독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는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오히려 이긴 것은 형통케 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