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밝아져

본문: 창세기 3:6-11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어디일까?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위가 핀란드입니다. 한국은 35위입니다. 이는 생활비, 문화와 여가, 경제, 자연환경, 시민의 자유, 건강, 사회 인프라, 안전과 범죄, 기후입니다. 은퇴자가 살기 좋은 곳은 다릅니다. 2022년 미국 보스톤의 네티식스 투자관리사가 매년 조사에 의하면, 1위가 노르웨이이고 한국은 17위입니다. 평가기준은 재정적 요소뿐만 아니라 의료 접근성, 의료 비용, 기후, 인구 행복도, 기대 수명 등을 따집니다. 이런 완벽한 곳은 에덴동산입니다. 지금의 기준으로도 에덴동산은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 뱀 (나하쉬)가 등장합니다. 성서에서는 ‘점치다’로 번역하였습니다. 마치 점쟁이처럼 요술을 부려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유혹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합리화시킵니다. 합리화란? 부정적인 면이 있는 사건을 긍정적으로 포장하려고 하는 행동으로 감정적 상처나 실망거리를 회피하기 위해 구실을 만들어내는 심리적 기제를 뜻합니다. 성경과 무관하게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결국 인간이 어떻게 됩니까? 3장 8절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기서 낯은 ‘파네’하면 명사 얼굴(face)입니다. 그런데 ‘파나’ 동사가 되면 “-로 부터 돌아서다” to turn toward or away가 됩니다. 하나님을 향해 바라보던 시선이(toward) 갑자기 away 합니다. 왜? 아담은 눈이 밝아졌습니다. 여기서 ‘눈’ (EYE) 히브리어로 ‘아인’입니다. 어원을 보면 Spring 의 뜻이 있어요. 선악과를 먹자 안 좋은 것만, 자신의 죄의 허물만 보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낮을 피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창조하고 ‘돕는 배필’ 즉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가 잘못된 길로 가며 분명하게 잘못이라고 알려주고 막아 주는 것, 이것이 돕는 배필인데 오히려 원망의 관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입니다. 그 결과 수치심이 생기고,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돌립니다, 즉 하나님과 인간, 자연의 관계가 깨집니다. 이것이 죽음입니다.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이렇게 죄에 빠진 인간을 위하여 하나님이 어떻게 합니까? 3장 9절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아 네가 어디있느냐?” 숨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양심이 계속 두드립니다. 아직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가죽옷”(창 3:21)을 지어주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말합니다. 사랑하기에 다시한번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