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감사

본문: 사도행전 27:35-37

추수 감사 주일을 맞이한 오늘 감사 이야기만 가득하면 좋겠는데 현실의 삶은 그렇지 못합니다. 춘천동부교회 위임목사로서 이번 주 소식을 들으니 물론 구원의 은혜는 감사하지만 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 암을 앓고 있었던 집사님이 병원에 갔더니 다시 암이 재발한 것 같다는 소견서를 받고 지금 기도중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기뻐합니다. 우리교회 등록 교인은 아니지만 예배에 참여하고 계시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암이 걸렸는데 이분은 신앙으로 치료 받기를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으로 말하자면, ‘광풍’ 즉 미친바람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하나님이 사용하신 분들은 하나같이 아프고 사회적으로 약한 자들입니다. 바울도 보세요. 바울은 의사 누가가 같이 동행하듯 병든 자이고 선장과 선주가 무시하는 죄수의 몸입니다. 그러나 광풍을 만나자 불신자들과 차이가 납니다. 불신자들은 풍랑을 만나자 짐을 바다에 내던졌고, 배의 기구마저 내버렸습니다. 희망을 버립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도움을 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어떻게 합니까? 1) 안심하라(유뒤메인) 즉 희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에게 하는 말과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약간의 인간적인 희망이 보이니까 본성이 나옵니다. 혼자만이라도 살고자 애를 씁니다. 이때에 무엇을 말합니까? 머물러야 합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축사'(유카리스테오)합니다. 축사는 감사기도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감사 기도합니까? 바울이 두 번이나 음식 먹기를 권하였습니다. 이들에게 먹으라고 권한 음식은 육신의 양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다라는 말은 ‘에스디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메타람바노 즉 구원을 취하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이 276명을 놓고 축사한 것은 이들이 구원받은 백성들이 된 것을 감사한 것입니다.

특히도 금년 성인 72명 청년 28명이 새로이 교회에 왔습니다. 아들로 말미암아 감사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떤 조건 때문에 감사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으로 인하여 공동체가 구원받는 백성이 되어 감사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