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람나무 새 잎사귀

본문: 창세기 8:6-12

우리 마음 안에 마치 택배 상자처럼 스트레스, 갈등, 조롱, 소외 그리고 과거는 과거일 뿐 앞으로의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 지나간 일에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고민하는 사람, 훗날 나쁜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 우리의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오늘 노아의 방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주 속에서 온갖 짐승들이 밤낮으로 울어대고 배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에 은혜 받겠다고 왔는데 교회에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웬만한 사람은 1년을 지내면 정신병을 앓습니다. 노아의 방주 안이 어찌보면 훈련의 장소입니다. 우리가 앞을 향하여 나아가기 위하여 방주 안에서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이 어려움을 참고 기다린 힘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훈련입니다. 드디어 노아가 방주의 창을 엽니다. 노아의 창은 무엇인가? ‘창’ (초하르) 지붕 혹은 환기를 목적으로 하는 창입니다. 그런데 오늘 여기 나오는 ‘창’(할론)은 문을 열 수 있는 창입니다. 문을 닫은 것은 하나님이지만 여는 것은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기다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노아가 어느 날 까마귀를 날려 보냅니다. 다음 노아는 비둘기를 바깥으로 보냅니다. 7일 후에 다시금 내보내니까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입에 물고 돌아옵니다. ‘새’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타랍)입니다. 그 뜻은 “뜯어내다. 꺽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 자란 잎을 뜯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육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방주 생활은 끝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엘리야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자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1차 기도를 간절히 하고 사환에게 비가 오냐고 묻는 모습이 그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든 것입니다. 그리고 7번째 손만한 작은 구름이 보인다고 하니까(왕상 18:44) 7번은 히브리어에서 ‘끝까지’ 의미입니다. 끝까지 기도한 것입니다. 지금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보고는 노아는 마른 땅이라고 확신한 것입니다. 결국은 ”방주에서 나오고“ 뒤 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반드시 주님은 다시 오십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생각하며 마음의 문을 여시기를 축원합니다.